대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2008년 4분기 및 2009년 1분기에 전방산업 부진과 주력 제품의 매출 감소, 단가하락의 영향으로 동사의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하며, 동시에 주가 상승 모멘텀도 약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45,000원으로 하향하지만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별 경쟁력이 2009년 하반기에 현재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 투자의견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2008년 4분기 및 09년 1분기의 실적 부진은 현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08년 11월 이후로 글로벌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IT 제품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동사의 IT 부품 출하량 감소 및 마진율 하락도 이미 주가 약세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단기적인 수익성 부진이 동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및 IT 업체에 공통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현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2009년 하반기에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 Multi Layer Ceramic Capacitor), 플립칩 BGA(Flip Chip-Ball Grid Array), LED(Light Emitting Diode)의 경쟁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MLCC와 FC-BGA는 경쟁사인 일본 업체대비 환율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2009년에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량 증가 및 넷북 시장의 확대로 경기 회복시에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LED는 LED BLU를 채택한 LCD TV시장 확대 및 조명용 시장에서 백열등 대체 등으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2009년 1분기에 영업이익 기준으로 적자 가능성은 높으나, 1분기를 저점으로 마진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