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향후 5년간 미국 애플(Apple)사와 LCD 패널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 불황속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목표주가 3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증권 임승범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LG디스플레이와 장기 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양질의 패널에 대한 안정적 수급 필요성, LCD 업황이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인식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LCD 패널 가격의 경우 이미 캐쉬 코스트 아래로 내려갔으며, 더 이상 가격 하락이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LCD 경기가 바닥권에 근접해 있는 현재 시점이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에는 적기라는 인식이 깔려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화증권은 이번 계약은 동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불황 속에서도 강화되고 있는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로 판단되며, 1월 중 유입될 5억 달러의 선수금은 재무 구조 개선과 향후 시장 대응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현재는 애플에 주로 IT 패널이 공급되고 있으나, 향후에는 IT 뿐만 아니라 모바일 용 디스플레이 공급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