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유통업계 "기동력 높이자"

 IT 하드웨어 유통업계가 새해 들어 영업력 보강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불황 돌파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영우디지탈, 코오롱아이넷 등 주요 유통업체가 신규 시장 발굴 및 중소기업(SMB) 영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최근 마무리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류필구)은 영업 활성화 및 고객군 확대를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회사는 기존 지원조직 형태로 운영되던 채널사업팀을 핵심영업부서인 전략고객사업본부로 이관, SMB 사업을 강화했다. 또 미래성장동력이 될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경영기획팀과 신규사업팀을 합쳐 전략기획본부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효성인포메이션은 기존 10본부, 27팀, 4사무소에서 총 11본부, 26팀, 4사무소로 바뀌었다.

 영우디지탈(대표 정명철)도 SMB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조직을 일부 변경했다. 영우디지탈은 기존 제조사업본부를 제조커머셜사업본부로 바꿔 SMB고객영업을 강화하고 유통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는 HP 시스템·솔루션사업조직인 TSG사업본부 내에 x86서버사업을 전담하는 ISS전략팀을 신설, 회사의 강점인 x86서버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코오롱아이넷(대표 변보경)은 이달 초 IT사업을 수행하는 인프라사업본부를 △비즈니스파트너 및 스토리지 사업팀 △시스템 및 오라클솔루션팀, 동부지사(부산) △세일즈 1, 2팀 및 서부지사(대전) △마케팅·기획관리팀 등 4개 담당체제로 재편했다. 코오롱아이넷은 이들 4개 담당조직을 부문별 독립채산식으로 전환하여 전문화를 꾀했다.

 이호선 상무는 “개편을 통해 조직의 기동성을 높이고 신규 사업 창출 기반을 확보했다”며 “기존 IBM, EMC, 오라클 등 외산 솔루션 외에 유니닥스, 틸론 등 국내 솔루션업체와의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