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잘못된 파이낸싱과 서비스로 구매고객을 기만했다고 주장해온 미국내 40여개 주정부와 385만달러 규모의 보상에 합의했다.
12일(현지시각) AP·IDG뉴스 등에 따르면 그동안 코네티컷 등 미국내 46개 주는 델과 관련된 소비자 분쟁 사항들을 접수한 뒤 이 회사의 판매관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리처드 블루멘달 등 이번 분쟁을 맡은 변호사들은 델이 제품 구입시 자금부담을 줄여주는 제로 파이낸싱 프로그램을 내걸었지만 결국 나중에 높은 금리와 수수료를 안겨 일부 구매자들이 기술지원과 보증 서비스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는 당초 약속했던 리베이트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의 보상 대상은 지난 2005년 4월 이후 델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으로 앞서 예시된 불만을 가진 경우에 해당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상액의 일부는 각 주의 법률비용 변제에 사용된다.
델 측은 “이전부터 많은 고객들과 직접적으로 관련 사항을 논의해 왔고 상당수가 정부의 간여에 앞서 만족스러운 해결을 봤다”고 밝혔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