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다이아, 광학렌즈 가공용 초정밀 공구 국산화 박차

 챔프다이아의 광학렌즈 가공용 초정밀 공구.
챔프다이아의 광학렌즈 가공용 초정밀 공구.

챔프다이아(대표 최순주 www.champdia.com)가 광학렌즈 가공용 초정밀 공구 분야에서 외산제품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일본이 독식하고 있던 시장에 성능·가격으로 당당히 맞서면서 고객사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챔프다이아는 형상정밀도가 50나노 미만인 광학렌즈용 초정밀 다이아몬드 공구를 상반기내 공급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23나노급 공구를 일본 어라이드머터리얼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했으며, 이를 제품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0.000001mm의 오차까지 제어하는 초정밀 연마 공구는 기술장벽이 높아 국내에서는 챔프다이아 정도만이 개발에 성공했다.

나노급 다이아몬드 공구는 디지털카메라, 휴대폰카메라, 레이저반사경, LED조명용 렌즈, DVD·CD 픽업 렌즈를 가공하는 데 사용된다. 대당 가격이 수백만원에 이르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일본 제품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챔프다이아가 지난해 초부터 120나노급 제품을 국내 카메라부품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시장구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최승주 챔프다이아 이사는 “초정밀 다이아몬드 공구가 일반용은 많지만 광학용은 그동안 일본제품 밖에 없었다”면서 “과거 5년간 기술개발·생산 노하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일본제품과 경쟁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수준에 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챔프다이아는 가격과 고객대응력 등에서 일본회사보다 앞선다고 판단, 국내 고객사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출도 시도하면서 국산제품 알리기에 앞장설 예정이다.

최 이사는 “광학렌즈 시장이 큰 대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내 광학렌즈용 초정밀 공구에서 첫 수출 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