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런이 유지보수 계약과 관련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유지보수 서비스는 SW업체가 구매자에게 제품지원, 기술지원, 사용자지원 등을 서비스하는 것으로 특히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패치를 업데이트해야 하는 보안솔루션업계에 관련 매출 제고는 절실한 과제다.
소프트런(대표 황태현)은 14일 최근 자체조사한 결과 유지보수계약율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전체 계약 금액 중 유지보수 계약 금액의 비율도 20%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200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SW업계에서 한번 판매된 SW제품이 유지보수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53%에 불과하다. 또 국내에 유지보수 서비스 패키지를 갖춘 벤더사도 37%에 불과하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실적을 올린 이유로 창업 초기부터 고객사 유지보수 서비스 관련 매출액을 고객 지원 서비스 향상에 재투자하는 등의 노력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인원을 기술지원팀으로 배치해 월별, 분기별로 고객사 서비스를 정기점검했고, 실시간 원격 지원 체계를 구축해 긴급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황태현 사장은 “경기침체로 IT보안 업계가 위축된 시점에서도 유지보수 관련 부문이 매출액 증대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며 “SW제품 판매는 일회성으로 그치기 쉽지만 유지보수 계약이 추가 매출로, SW판매액 자체를 능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지보수 서비스는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여타 SW, 제품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