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를 버려라
제임스 터크·존 루비노 지음, 안종희 옮김, 지식노마드 펴냄.
‘강대국의 흥망’을 쓴 폴 케네디 미 예일대 교수는 최근 “미 재무부가 1조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재정적자를 어떻게 감당할지 의문”이라며 오바마 정부의 추락을 우려했다.
이 책은 달러 추락의 10년 사이클이 이미 시작됐으며, 향후 10년간 달러는 단순한 하락을 넘어 ‘붕괴’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다소 과격한 주장이지만 저자들은 미국발 금융위기를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거슬러 올라가 취재한듯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달러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진다.
이들이 제시하는 달러 붕괴의 첫 번째 근거는 최근의 미국 경제 위기가 부채로 유지돼 온 미국 경제의 거품이 붕괴되면서 나타난 당연한 귀결이라는 점이다. 또 고대 로마부터 근대 독일, 영국, 프랑스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입증된 불환화폐의 실패 사례가 미국에서도 재현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저자들은 앞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상종가를 올릴 금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또 달러 폭락기의 부동산·주식 등 자산 포트폴리오 구축 비법도 소개한다.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