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월드]"팀배틀이 부활했다"

[e스포츠월드]"팀배틀이 부활했다"

 새로운 방식의 프로리그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08-09(이하 위너스 리그)’가 17일 개막전을 갖는다.

 정규시즌 최초로 7전 4선승제와 승자연전방식이 적용되는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08-09는 7주간에 걸친 정규시즌과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결승전이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준플레이오프부터의 성적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정규시즌 성적에 합산되지 않을 방침이다.

 위너스 리그의 가장 큰 특징은 승자연전방식이다. 팀배틀이라고 불리는 이 방식은 승리한 선수가 계속 다음 세트에도 출전하는 방식으로 옛 MBC게임 팀리그에서 채택되기도 했다. 강력한 에이스 선수를 보유한 팀들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7전 4선승제로 펼쳐지는만큼 경기 시작 시간도 조정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양 방송국 및 게임단과 협의해 경기 시작 시간을 앞당겼다. 이에 따라 현행 저녁 6시 30분에 치러지던 월요일과 화요일 경기는 오후 6시, 오후 2시에 시작되던 토요일, 일요일, 수요일 경기는 오후 1시로 변경됐다. 변경된 경기 시간은 위너스 리그에만 적용되며 4라운드 시작부터는 종전처럼 다시 오후 2시와 저녁 6시 30분에 각각 시작할 예정이다.

 엔트리 예고는 현행대로 매주차 토요일 경기 48시간 전인 목요일 오후 1시에 모두 공개된다. 다만 승자연전방식이기 때문에 선봉 선수만 공개되며 나머지 엔트리는 현장에서 매세트 종료 직후 1분 내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 3라운드에서는 승자연전방식의 특성에 맞춰 출전 순서에 따라 명칭을 선봉-차봉-중견-대장으로 부르기로 했다.

 선수들의 경기 준비 시간을 규정한 5분 룰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각 선수는 1경기 시작에 앞서 5분간 세팅을 완료하고 이후에는 진 팀에서 다음 선수가 나와 관중들에게 인사한 후 부스에서 5분 동안 준비를 하고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공식맵에도 변화가 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2라운드에서 사용되던 맵 중 네오레퀴엠을 타우크로스로 교체했다. 나머지 맵들은 그대로 사용될 예정이다. 3라운드에 다시 사용되는 타우크로스 맵은 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및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에서 사용됐던 공식맵으로 3인용 개방형 힘싸움 맵이다.

 17일 펼쳐질 위너스 리그 개막전에서는 KTF와 삼성전자(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 SK텔레콤과 공군(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이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