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 업체들이 궈메이의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가 현지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궈메이는 중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 업체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창홍·하이얼·하이신 등이 궈메이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궈메이에 자금 지원을 하고 대신 일정한 규모의 주식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이번 제안은 궈메이 측이 제시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전했다. 중국 가전 업계 전문가는 “궈메이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중국 최고 갑부로 꼽히던 황광위 궈메이 회장은 주가 조작과 불법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궈메이 이사회 의장직을 박탈 당했다. 이후 궈메이 지분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지난해 12월에는 외국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가 있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