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설립된 인터내셔날렉티파이어(IR)는 전력용 반도체기업 중 가장 역사가 깊다. 렉티파이어라는 회사 이름 자체가 전력 변환에 사용되는 정류기를 의미한다. IR코리아(대표 노기후 www.irf.com)는 1993년 설립됐으며 전력 낭비를 줄여주는 디지털·아날로그 및 혼합신호 IC, 고성능 회로부품, 집적된 전력 시스템과 부품들을 생산 공급한다.
IR코리아는 그동안 축적해온 핵심 아키텍처, 실리콘과 패키징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범용 반도체에서 벗어나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고전압·고전류용 고효율 반도체 개발 및 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전압 IC·FET·IGBT 등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 고객 원가 절감 요구에 대응한다. 또 저가형 FET 개발로 원가에 민감한 수요처인 배터리와 LCD 백라이트 시장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디지털TV 시장에서는 IR의 우수한 기술을 이용, 슬림형과 절전형 SMPS에 적합한 동기식 정류기, 공진형 IC 시장에도 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자동차 및 가정용 오디오 시장에서는 우수한 사운드 성능과 방열 특성을 가진 클래스D 오디오 솔루션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어 시장 확대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2009년 IR코리아의 가장 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산업용 고전력 부문에서는 IR의 검증된 다이 품질을 바탕으로 인버터용 전력 관리 모듈과 포크리프트·골프 카터 등 배터리 전원 공급 시스템에 응용 기술 경험을 토대로 고객과 함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다. 이를 토대로 향후 HEV/EV 시장으로의 진출에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노기후 지사장
“2009년에는 기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 매출을 극대화할 것입니다. 25%의 매출 성장 달성이 목표입니다. 또 신규 성장산업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경기 회복 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입니다.”
노기후 지사장은 본사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 IR코리아의 과제를 이같이 말했다. 위축되기 쉬운 올 한 해를 보다 공격적인 사업 운영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노 지사장은 “그린 에너지 시장 초기 선점을 위해 LED라이트용 구동 IC, 태양열 발전에서의 고효율 IGBT 등을 본사에서 노하우를 이어받아 국내 시장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향후 성장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의 구동부와 전원 보호부의 잠재력이 향후 전력용 반도체 시장 주도력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사 차원에서 자동차용 반도체사업부와 긴밀히 협조해 시장 발굴과 전략적 제휴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