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사장단 인사] 최도석 사장이 삼성카드로 간 까닭은

[삼성 계열사 사장단 인사] 최도석 사장이 삼성카드로 간 까닭은

  삼성카드 사장으로 임명된 최도석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그룹 내 대표 CFO다. 삼성그룹은 최 사장이 그동안의 성공경험을 살려 수익원 다변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하도록 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재무통인 최 사장은 IMF 외환위기 당시 자본 잠식 상태에 이른 삼성전자를 인력 감축, 조직 축소, 비용절감 등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2004년 영업이익 12조원을 내는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따라서 그에게 삼성카드를 맡긴 것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나타날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하고 경영 체질 강화와 시스템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향후엔 삼성생명과 함께 삼성카드가 삼성그룹의 주력이 될 것이라는 최고위층의 판단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따라서 최 사장은 국내외 금융불안 시기를 맞아 철저한 수익성 위주 경영을 펼쳐 국내 유일한 상장 카드사로서 시장에 그 성과를 보여줘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