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9]다국적기업-컨슈머:올림푸스한국

[비전2009]다국적기업-컨슈머:올림푸스한국

 올해로 설립 9년을 맞은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 www.olympus.co.kr)은 도전하고 변화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 불황에도 불구하고 설립 이후 줄곧 성장가도를 달려오며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올해 영상과 의료사업은 물론이고 자회사를 통한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시장에서 보다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올 한해 가장 역점을 기울일 분야가 ‘마이크로 포서드’ 사업이다. 이미 지난해 기존 전문가용(DSLR) 카메라의 절반 크기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의 실물 모형이 발표돼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로 주목받았다.

 올해 제품이 출시되면 혁신적인 디지털 카메라 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올림푸스한국은 기대하고 있다.

 의료 분야의 경우 현재 국내 시장에서 85% 이상을 점유한 독보적 내시경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더불어 철저한 AS로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해 나가는데 힘쓸 계획이다.

 또 지난해 올림푸스한국 주최의 비뇨기과학회를 통해 국내 의료계 트렌드로 자리잡은 LESS(배꼽을 통한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법) 관련 사업과 지난해 인수한 세계적 외과 장비 업체인 자이러스의 국내 진출 등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올림푸스한국에게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하는 원년이다.

 미국 바이오 업체 싸이토리와 공동 개발 중인 줄기세포를 활용한 성형재건기술을 오는 6월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덴탈 솔루션의 상용화 신규 사업을 준비하는 등 바이오 사업에서의 큰 도약을 일궈낸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자회사 오디엔케이를 통해 국내에서 현지화에 성공한 각종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인터뷰-방일석 사장

 “올림푸스한국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은 바로 인재입니다.”

 방일석 사장은 새해 성장동력을 직원들의 열정에서 찾았다.

 그는 “영상사업을 시작으로 의료사업, 나아가 자회사의 바이오사업과 문화콘텐츠사업에 이르기까지 설립 초기에 비해 사업 범위가 확대됐지만 지금까지 큰 위기 없이 현재의 위치에 이르렀다”며 “이는 직원들의 주인의식과 열정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직급, 임원뿐 아니라 평사원에 이르기까지 능력의 표준화, 열정의 호환성, 사업화 마인드, 창의적인 발상을 공유하도록 주문하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눈앞의 효과보다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재를 뽑는 것 만큼이나 육성하는데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장급 이상에게 사내 MBA 아카데미, 사원 및 대리급에게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계층별 심화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창조적 직원을 통해 새해에도 올림푸스한국은 흔들리지 않는 밝은 미래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