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반도체 전공정 장비제조업체 피에스케이에 대해 탄탄한 기술력과 매출다변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진성혜 애널리스트는 “피에스케이의 에이서(Asher)장비는 세계 최고의 쓰루풋 및 최소 풋프린트로 경쟁사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2007년 전세계 에이서 장비 매출의 24%를 달성하며 주요 경쟁사인 Mattson과 Novellus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로 등극했다. 주력 제품인 에이서외에도 드라이 클리닝 및 etcher 장비로 제품 믹스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드라이클리닝 등 신규 장비 부문의 2008년 3분기까지 매출액은 104억원으로 07년 매출액 84억원 대비 증가했고 아직까지 신규 장비의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매출의 다변화를 통해 성장 모멘텀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것.
힌퍈 반도체 산업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며 2008년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 투자 금액이 크게 감소해 피에스케이의 2008년 실적은 급격히 악화됐다.
진 애널리스트는 “2008년 3분기 매출액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3%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8억원 적자, 순이익은 23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2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돼 2009년내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3분기말 기준으로 피에스케이는 580억원(현금:587억원, 차입금:7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진 애널리스트는 “피에스케이의 경우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대규모의 자금이 소요되는 장비 기술 개발을 지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전방 산업의 경기 반등에 따른 설비 투자 확장 국면에 경쟁사 대비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