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학 등록금은 총 등록금제인 오프라인 대학과는 달리 학생이 수강하는 학점 수에 따라 등록금이 달라진다. 1학점당 6만∼8만원으로 학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한 학기당 100만원 정도로 일반 대학의 3분의 1 수준이다.
올해 사이버대학들은 경기 불황을 감안, 대부분 등록금을 자체 동결했다. 더 나아가 소외계층은 물론이고 전교생에게 학생들에게 장학금 제도를 잇따라 신설하고 있다. 사이버대학들은 학교마다 직장인에게 학비를 감면해주는 직장인 전형이나 가족장학금, 장애인이나 기초수급대상자 장학금, 각종 특기자 장학금 등을 운용하고 있어 자신에게 해당되는 장학 내용이 있는지 꼼꼼히 비교해보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소외계층 학생의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애인 장학금 수여대상을 확대했다. 장애 1∼3등급만 해당됐던 학비 감면제도를 장애 4∼6등급까지 넓혀 수업료 50%, 30%씩을 감면받을 수 있게 했다. 기초생활수급자 본인과 자녀에게는 수업료의 50%를 줄여준다.
세종사이버대는 올해 특별히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금을 만들었다. 소외계층 장학금의 경우 장애인은 수업료의 30∼50%, 외국인 50%, 다문화가정과 기초생활수급자 30% 등의 장학혜택을 받는다.
한국디지털대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우대모집 기간 동안 특별전형 대상인 직장인, 주부, 고교졸업생, 소년소녀가장, 농어촌거주자, 장애인, 재외국민, 귀화인 및 외국인 등이 지원해 합격하면 입학금 50% 감면해주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직장인 및 주부, 학사 편입자, 실업계 고교 졸업자는 입학 후 1년간 수업료의 20% 장학 혜택을 준다. 토익 750점 이상 등 어학 성적 우수자에게는 e코넬 장학금으로 1년간 수업료 20%의 장학 혜택을 부여한다. 원광디지털대는 파격적으로 1학기 신입생과 재학생 전원에게 등록금의 10%에 해당하는 ‘학습 장려장학금’을 지급한다. 경희사이버대는 전업주부에게 입학금 30만원을 면제해주고, 직장인에게는 입학 후 1년간 수업료의 20%, 공무원은 30%를 감면해준다. 대구사이버대는 올해 등록금 중 학점당 5000원씩 감면해 주기로 했다. 18학점을 수강하며 9만원이 감면된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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