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9]중견기업-부품소재:코아로직

[비전2009]중견기업-부품소재:코아로직

코아로직(대표 황기수 www.corelogic.co.kr)은 휴대폰용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성공을 기반으로 올해 모바일 디지털 애플리케이션 토털솔루션 제공업체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부진을 털어버리고 올해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메가픽셀급 화질을 지원하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개발, 출시함으로써 고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2004년에는 차세대 멀티미디어폰을 겨냥한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MAP) 제품을 출시, 본격적인 성장을 알렸다. 2005년과 2006년 각각 매출 1623억원과 1903억원을 달성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코아로직은 2007년부터 휴대폰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이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중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올해는 이러한 노력이 가시화돼 휴대폰뿐만 아니라 컨슈머로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한다. MP4P·PMP·내비게이션·게임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중국 등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해 조력(슬레이브) 기능의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제품군을 주력(마스터) 기능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Application Processor)로 전환하기 위한 혁신적인 포트폴리오도 준비 중이다. 또 지난해 말 선보인 500만화소용 ISP3플러스 역시 올해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보광그룹 계열사인 STS반도체통신은 지난 2007년 12월 코아로직의 최대주주가 됐다. 보광그룹 편입으로 코아로직의 첨단 기술력과 업계 인지도를 보광그룹이 보유한 중국 내 인프라, 생산, 응용기술, 마케팅 능력이 결합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보다 효과적인 솔루션 제공은 물론이고 EMS나 ODM 등의 사업진출 기반도 확보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인터뷰-황기수 코아로직 사장>

“새로운 제품개발뿐만 아니라 철저한 시장분석 및 사업체질 개선을 거쳐 유연한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이러한 인프라로 매출 확대 및 안정적인 규모의 성장을 실현하는 2009년이 될 것입니다.”

황기수 사장은 지난 2007년부터 사업다각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해온 결과들이 올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폰에서 디지털 컨슈머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신제품도 선보인다. 또 중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상하이 법인을 설립했으며, 선전 및 대만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중국 솔루션센터도 설립, 시장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도 가능해졌다.

황 사장은 “기술개발 및 인재양성이 팹리스산업을 지탱하는 핵심동력”이라며 “코아로직은 멈추거나 우회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기회를 창출하는 능동적 자세로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대폰시장에서 리더십을 재확인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수출창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