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캐스트(대표 지승림 www.alticast.co.kr)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진출 및 방통융합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수립했다.
알티캐스트는 국내 양방향 디지털방송의 역사를 썼다고 할 만큼 다양한 매체의 여러 플랫폼에서 활약해 왔다. 특히 국내 양방향TV 셋톱박스 미들웨어 시장의 100%를 점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외산 및 저가 미들웨어 경쟁자의 도전에 대비해 안정적이면서도 이른 기간 내(6개월 내)에 고객이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품질을 강화하는 활동에 전력할 예정이다.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마케팅 수단이라는 신뢰경영에서 비롯된 전략이다.
기술집약적 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청자에게 재미와 유익함을 줄 수 있는 킬러 애플리케이션 공급에도 나설 예정이다. TV를 시청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발굴하고 누구나 편리하게 양방향 TV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9월 CJ헬로비전 가입자에게 공급되는 개인영상저장장치를 탑재한 셋톱박스를 이용해 쉽고 간편하게 TV를 활용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대만 케이블방송 시장에 진출, 현지 시장을 장악하면서 다른 나라 사업자들로부터도 큰 주목을 받게 됐다.
유럽도 다양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지난 2004년부터 이탈리아 디지털 방송시장에 진출, 꾸준히 로열티 수입을 올리고 있다.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등 이탈리아의 인접국가에도 지명도 있는 사업자에 대한 공급권을 확보했다. 유럽에서 서비스가 태동하고 있는 IPTV 사업자 시장도 향후 2∼3년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북미시장에서도 알티캐스트의 미들웨어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타임워너향 셋톱박스가 호평을 받고 있어 올해는 50만대 규모의 로열티 수익이 예상된다.
이 외에도 차세대 DVD 표준인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에도 자바 솔루션을 공급해 로열티 수익을 다변화했다.
<인터뷰-지승림 부회장>
“창사 10돌을 맞는 올해는 알티캐스트가 제2 도약을 거쳐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매김할 것입니다.”
알티캐스트는 임직원 270명 중 연구개발(R&D)과 품질관리 인력만 230명에 달할 정도로 기술 집약적인 기업이다. 경제위기 상황에도 해외시장 진출 및 방통융합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인력을 중심으로 지난해 80여명을 충원했다.
지식 기반 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투자는 인재 확보라는 생각이다.
“새해에는 양방향 방송SI, 셋톱박스 미들웨어, 디지털방송 헤드엔드 등 그동안 활동해온 제한된 방송 인프라 영역에서 탈피할 생각입니다.”
이 같은 생각에 지난해 방송수신제한시스템(CAS)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외산 CAS가 국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시장에서 자사의 셋톱박스에서 유기적으로 결합해 작동하는 추가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미들웨어 등의 연관기술과 함께 턴키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이미 국내외 전시회에서 제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으며,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