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한국` 이끌 46개사 선정

`수출 한국` 이끌 46개사 선정

  한경희생활과학, 미래코, 제4기한국, 엠엔더블유, 에스에프에이, 케이비엠, 파워트론 ….

“수출코리아의 희망, 이들 기업에 물어보라.”

올해 글로벌시장에서 수출 증대라는 국가적 목표를 앞장서 견인할 세계일류상품 기업 46곳이 추가로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19일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세계시장을 현재 선도하고 있거나, 단기적으로 선도할 가능성이 큰 차세대 기술분야를 합쳐 총 46개 기업에 대한 세계일류상품기업 인증서를 전달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의 스팀청소기, 미래코의 3D 입체소재, 제4기한국의 진공플라즈마 세정기, 에스에프에이의 LCD 8세대용 유리기판 식각장비 등 46개 기업의 56개 제품 및 기술이 인증을 받았다.

이 중에는 무선디지털 레이저중계기(엠엔더블유), 산업용 축전지 노화진단 장치(파워트론), 진공증착열원부품(케이비엠), 디지털X선 촬영장치(코메드) 등 기술 중심의 중소기업 뿐 아니라 LG전자,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들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심텍은 메모리 모듈용 기판, BOC기판 등 2개 기술을, 아이엠은 DVD 광픽업, 블루레이 광픽업 등 2개 기술을 각각 세계일류상품에 진입시키며, 명실상부한 파워기술기업 입지를 확고히 인정 받았다.

이처럼 세계일류상품 또는 그 기업에 기대를 거는 것은 그만큼 이들의 수출 실적이 타 산업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세계일류상품 476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04년 788억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액이 지난 2007년 4년동안 연평균 31.3%의 고속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전체 수출상품 대비 세계일류상품의 수출액 비중은 지난 2004년 31%에서 지난 2007년 48%까지 치솟으며, 절반 가까이에 근접했다.

연간 수출액이 1억달러를 넘는 품목이 전체 세계일류상품 중 96%를 차지한 것도 그만큼 우리 제품의 수출경쟁력을 뒷받침해주는 부분이다.

연간 100억달러 이상인 품목도 메모리반도체와 LCD, 휴대폰 등 3개 품목에 달하고, 10억달러 이상인 품목도 컴퓨터, 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LCD TV 등 IT제품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세계일류상품 인증 기업들이 올해 수출목표 4500억달러를 달성하는 첨병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일류상품에 대한 효과적인 마케팅 및 홍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