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19일 발표된 제2기 경제팀에 대해 “일을 하는 데 있어 팀플레이가 중요하다고 볼 때,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진 내정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개각 발표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요한 자리에 가는 분들과 과거 일한 경험이 있다”면서 “최대한 팀플레이를 하면서 국내 어려운 문제와 함께 국제적으로 돌아가는 변화를 살펴 우리 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위기 상황에서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해 그는 “최고의 자리를 맡겨준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위기 상황에서 일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진 내정자는 현 위기에 대해 “10년전 외환위기는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 측면이 있지만 이번 위기는 미국에서 시작돼 전세계 모든 나라와 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그때와 비교하면 좋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전세계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헤쳐나가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위기가 ‘금융이란 무엇이어야 하는지’라는 기본적인 화두에 좀더 다가가 우리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기 경제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다는 설명에 대해 진 내정자는 “어려운 위기를 잘 극복해 우리 경제가 새롭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잇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