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최휘영 www.naver.com)은 한국에서 성장시킨 인터넷의 노하우와 기술, 서비스 모델들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그 무대를 해외로 확장시켜 나가고자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로 서비스 10년을 맞은 네이버는 검색을 중심으로 한 정보유통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고, 경쟁력의 자양분이 되는 한국의 웹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도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NHN은 네이버 주요 서비스의 프로그램 소스를 공개해 누구나 쉽게 가져다 쓸 수 있게 하는 오픈API 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고, 지난해 11월에는 개발자 콘퍼런스 ‘DeView 2008’을 개최해 자사가 개발한 기술을 공개하기로 하는 등 ‘오픈소스’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네이버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고 오픈캐스트, 뉴스캐스트 등을 통해 이용자와 정보제공자 간에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 콘텐츠의 선순환을 유도, 중소 독립사이트와 언론사 등 파트너에 트래픽을 이전함으로써 국내 웹 생태계를 더욱 풍부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오는 3월에 정식 서비스로 선보이는 오픈캐스트는 누구나 자유롭게 정보제공자가 돼 자신의 관점에 따라 정보를 선별하고, 이를 하루 1700만명이 방문하는 네이버 초기화면에서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유통 플랫폼이다.
NHN은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도 일본·중국·미국 등 한국을 포함한 4개국 동시접속자가 120만명을 넘어서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같은 해외에서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검색포털 중 최초로 올해 일본 검색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일본 사업에서 축적해온 노하우와 NHN이 보유한 기술력, 서비스 기획력, 인프라 결합으로 성공 가능성이 충분함을 자신하고 있다. 일본 검색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이를 기반으로 더욱 많은 나라에 진출해 한국 대표기업으로서 NHN의 위상을 떨치고자 준비하고 있다.
<인터뷰-최휘영 사장>
“그동안 일본사업에서 축적해온 노하우와 NHN이 보유한 기술력, 서비스 기획력, 인프라 등이 결합된다면 성공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최휘영 사장은 일본 사업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재 서비스에 필요한 알파엔진을 개발해 테스트하고 있으며 프레임워크는 상당부분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이르면 상반기 내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검색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완성도에 대한 눈높이가 점차 올라가면서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면밀한 시장 분석과 퀄리티 강화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사장은 “성장기에 접어든 일본 인터넷 시장은 우리나라에 비해 더욱 역동적인 시장 경쟁 환경이기 때문에 토종 업체가 아닌 야후, 구글 등 해외 기업이 선전하고 있다”며 “NHN이 새로운 모델을 갖고 승부한다면 충분히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최 사장은 아울러 게임 부문에서도 자체 개발작과 외부 대작을 동시에 출시, 신규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일본·미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퍼블리셔 입지를 굳힌다는 청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