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써티(대표 박성원·오석주 www.ncerti.co.kr)는 올해를 제2창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요 목표는 100억 클럽 가입과 함께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데이터 백업 솔루션 전문기업인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 12일 오석주 전 안철수연구소 대표를 사업부문 총괄 사장으로 영입했다.
엔써티가 가장 주력으로 삼는 사업은 데이터 관리사업이다. 이 중 데이터 백업 솔루션은 시장 점유율을 15% 정도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 회사의 백업 솔루션 백업엑셀레이터는 멀티스레드기술을 활용해 초고속 병렬 압축·백업을 실시함으로써 백업 자원 소요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엔써티는 이 솔루션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게다가 최근 금융권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재해를 대비해 제2 전산센터를 설립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 때문에 데이터베이스 실시간 복제 솔루션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오는 3월 엔써티는 데이터베이스 실시간 복제 솔루션을 내놓고, DR 및 DB 복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사업 영역을 확대해 모바일서비스 모델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를 위해 엔써티는 국내 통신회사와 협의 중이다. 기존 모바일 솔루션으로 휴대폰이나 PDA와 같은 모바일 단말기로 시스템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리모트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확대해 모바일 서비스 모델을 조만간 론칭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에 대한 의지도 높다. 엔써티는 지난해 코리아와이즈넛·이너비트·투비소프트와 공동으로 일본 현지 공동 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일본 시장 진출 비용을 줄임과 동시에 이들 기업과 함께 공동 마케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올해에는 엔써티 해외 사업 원년으로 삼고, 일본 시장에서부터 데이터 백업 솔루션 등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인터뷰-오석주 사장>
“엔써티에게 올해는 매출 100억원을 초과 달성하는 해인 동시에 해외 사업 성과를 일궈내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오석주 사업부문 총괄 사장은 2009년을 제2의 창업 기틀이 되는 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한 계획으로는 기존 주력 제품인 백업 솔루션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실시간 DB 복제 솔루션을 통해 주목받는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다. 또 서비스 모델을 모바일 분야까지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수익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오 사장은 “SW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은 물론이고 시장 점유 노하우도 필요하다”며 “꾸준하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는 데 사업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도 국내 SW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 중 하나”라며 “중견급 SW 회사들이 아직도 회사의 힘이 분산된 상황이지만 다른 기업들과 함께 많은 과제를 해결해 가면서 글로벌 기업의 모델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