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금융증권은 KH바텍에 대해 2008년 4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지만 고부가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과 거래선이 지속적인 확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KH바텍에 대한 목표주가 2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H바텍의 2008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지난 분기 대비 -31.8% 하락한 468억원, 영업이익은 -65.1% 하락한 4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동양금융증권은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29.4%, 영업이익은 57.8% 하향 조정하였음. 경기둔화에 따른 휴대폰 출하 정체와 특정 모델의 판매 부진에 따라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금융증권 최현재 애널리스트는 “KH바텍이 2008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한 것은 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 구성이 변화하였으며, ② 거래선 다변화에 성공하면서 특정 거래선의 실적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전세계적인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2009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2009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우선 휴대폰 시장의 양극화가 발생하면서 스마트폰 등 고가 제품 비중이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며, 이 경우 금속 케이스와 조립모듈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임.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그 동안 저가 제품 위주 라인업을 형성했던 노키아의 전략 변화를 유발하여 KH바텍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올해 1분기부터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슬라이딩 힌지 조립모듈 공급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또 하나의 거래선 다변화 과정으로 인식할 수 있으며, 향후 소니에릭슨 등이 거래선이 추가되면서 2008년의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