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그린청사`로 탈바꿈했다

행정안전부는 작년 정부의 고유가 비상대책에 따라 에너지 절약에 나선 결과 전기 사용량을 대폭 줄여 정부청사가 ‘그린청사’로 탈바꿈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안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정부청사에 △여름철·겨울철 실내온도 기준보다 ±1도 상향조정 운영 △승강기 운행제한 및 전광판 운영시간 단축 △유휴전등 소등 △저효율등(백열등), 국부조명등(다운라이트)에서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 △중식시간 사무실 소등 등을 추진해왔다. 이같은 에너지 절약 노력으로 작년 전기사용량을 전년 대비 약 10.3%(770만㎾·약 7억6000만원)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대전청사의 경우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실시한 ‘범국민 에너지절약운동’에 참여해 전년대비 전기에너지 15.2%(474만6720㎾·4억2000만원)를 절약해, 전체 민·관건물 5384개소 가운데 8위를 기록하는 등 전기절약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수상한 포상금 약 500만원은 어려운 이웃에게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는데 사용했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는 올해도 고효율 LED조명 설치(3580개)를 확대하고 에너지소비총량제를 시행하는 등 에너지 절약 목표를 의욕적으로 설정해 적극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또, 에너지절약 시책 외에도 ‘저탄소 녹색성장’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시설 설치(태양열, 지열 등)를 비롯해 기존 에너지절약형 시설과 개선을 통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추진하는 등 높은 에너지효율과 탄소저감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미래 에너지절감형 녹색청사로 바꾸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