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기관장에게 듣는다]강성준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산학연 기관장에게 듣는다]강성준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경남의 과학 교류 거점이자 과학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경남과학연구복합파크 설립과 부품·소재 중심의 광역경제권 사업에 올해 우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강성준 경남테크노파크(이하 경남TP) 원장(59)은 ‘경남과학연구복합파크’ 설립과 광역경제권 사업을 올해 경남TP의 중점 추진 사업으로 꼽았다.

 강 원장은 “복합파크는 지역 내 과학기술인은 물론이고 해외 유명 과학기술인의 초청 및 교류로 지역 우수 과학기술인을 양성하고, 지역 과학연구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광역권 사업은 경남 전략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지역발전을 위한 중앙 정부 차원의 핵심 사업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말로 두 사업의 전략적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LNG 극저온 연구시설과 경남 진해의 부품·소재 전용단지 구축,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강조했다. 수송기계와 융합 부품·소재 2개 분야에서 추진될 동남권 광역사업의 주도권을 경남이 쥐고 가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강 원장은 “부품·소재 분야에서는 진해 전용단지 구축과 함께 창원 소재 재료연구소와 소재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수송기계 분야는 조선해양플랜트 핵심 기자재의 수입 대체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동시에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경남의 기반산업과 연계된 에너지 특화분야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방안 등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원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내부 직원들에게 1등 직장, 1등 TP를 만들자고 말했다. 강 원장은 “밖으로는 최근 개소한 전방위 기업지원서비스 창구인 TP콘택트센터를 거쳐 지역 기업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TP를 만들고 안으로는 인센티브 규정을 확대 강화해 직원들이 의욕과 자부심 속에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제 TP는 인프라 구축을 통한 기업 지원의 기본 역할을 넘어서 지역 산학연 간 정보 및 기술교류, 네트워크 활성화의 허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