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우리 IT산업의 기술 경쟁력이 세계 최고 기술보유국 대비 90% 수준으로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지경부는 IT산업 기술 경쟁력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IT분야 산·학·연 전문가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기술 경쟁력은 최고기술 보유국인 미국 대비 90%으로 지난 2년 동안 4%P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일본(95%)과 유럽(94%)을 바짝 따라가고 있는 수치다.
지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디지털방송(95%) △홈네트워크·정보가전(94%) △이동통신(93%) 분야에서 선진국 기술력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일기술로는 △휘발성 메모리 △대면적 고화질 TV/DID(디지털 정보디스플레이) △모바일 전자태그(RFID) △AM-OLED 소형모듈 △IPTV 수신기 △모바일 방송기술 등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국은 아직 76% 수준에 있지만 2006년 대비 7%P 상승하면서 우리나라보다 1.8배 높은 성장세로 추격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는 이번 조사에서 미래생활 전반의 모습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120개의 IT기술수요를 대상으로,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가 큰 △실시간 통역기술 △태양전지 △바이오센서 등 36개 미래유망기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 유수근 정보통신총괄과장은 미래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IT 분야 국가 연구개발(R&D)사업에서 미래 원천기술 투자비중을 작년 30%에서 39%까지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50%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