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대경권연구센터, IT융복합 기술 R&D 역량 집중

ETRI 대경권연구센터, IT융복합 기술 R&D 역량 집중

 대구경북지역 주력산업에 임베디드SW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설립된 ETRI 대구임베디드SW연구센터가 최근 명칭을 ETRI 대경권연구센터로 바꿨다. 기술지원사업에서 IT 융·복합 연구개발(R&D)로 사업영역을 크게 확대, 명실상부한 ETRI 분원으로서 자리 매김하기 위해서다.

 ETRI 대경권연구센터(센터장 김광수)는 지역 R&D 역량 강화를 위해 센터의 비전을 지역 IT 융·복합 기술메카로 설정하고, 올해부터 임베디드SW 기술 지원은 물론이고 자동차용 IT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06년 9월 설립된 ETRI 대구센터는 그동안 IT 원천기술 실용화 및 현장밀착형 기술지원,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IT 융합 기술개발,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거점 R&D연구센터의 기능을 수행했다. IT 원천기술 실용화 및 현장밀착형 기술지원사업을 통해 대구 BMS시스템 관련 애로기술지원과 생산시점관리를 위한 무선단말개발, 임베디드모션제어기 개발 등 지금까지 20여개 기업에 애로기술을 지원했다.

 IT 융·복합 기술 개발사업 분야에서 최근 미래 지능형자동차 전장용 임베디드SW 플랫폼기술개발사업(5년간 170억원)의 첫 성과로 국제표준(ISO 17356)인 OSEK/VDX 기반의 차량 전장용 운용 SW개발도구를 개발했다. 또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거점 R&D연구센터사업으로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6만6000㎡ 용지에 19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본 연구동과 중소기업 공동 연구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연구동은 올 하반기쯤 착공한다.

 올해 연구인력과 연구비도 크게 늘어난다. 현재 20명의 연구원에서 자동차 IT 분야의 인력 20명을 추가로 모집해 올해 말까지 40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연구비는 지난해 임베디드SW기술지원사업(21억원)과 자동차IT연구개발사업(12억원) 등 33억원에서 올해는 63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김광수 센터장은 올해부터 대구센터는 자동차 IT 융합 기술 개발 및 핵심기술을 공급하는 지역 R&D 선도기관으로 자리 매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