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행장 이종휘)은 20일 우리은행 중국법인(중국우리은행)이 중국은행으로부터 8억2400만 위엔(1억2000만달러 상당) 차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차입은 단기 자금이 아닌 1년제 기간물로 지난 해 금융위기 발생 이후 중국계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최대 규모의 자금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우리은행 측은 설명했다.
김희태 중국우리은행 법인장은 이 날 중국은행과의 자금 협약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그 동안 한국경제와 한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중국 현지기관들의 우려를 많이 접했다”며 “오늘의 협약식은 그동안 한국정부와 우리은행을 비롯한 한국계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IR활동의 결과로, 중국 금융기관들이 한국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우리은행은 2007년 11월 한국계 은행 최초의 현지법인으로 설립된 이래 2008년 3월 중국 개인 대상 인민폐 업무를 개시했으며 올 4월 직불카드 업무 개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