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9]대기업-KT/KTF:KTF

[비전2009]대기업-KT/KTF:KTF

 KTF(대표 권행민 www.ktf.com)는 올 한 해 ‘쇼’의 브랜드 및 서비스 경쟁우위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신규 수익창출을 위한 해외사업 진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네트워크 측면에서 KTF는 최상의 무선 통화품질을 유지하는 한편 네트워크 고도화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KTF가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WCDMA 네트워크에 투자한 금액은 약 2조600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에도 전체 설비투자(CAPEX) 금액인 9500억원의 70% 수준인 6800억여원을 WCDMA 네트워크 설비투자에 집행했다.

 이처럼 많은 시설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도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네트워크 속도 개선 등 망 고도화 부문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F는 요금체계과 단말 라인업 등을 확충함으로써 고객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문자메시지 요금 33% 인하에 이어 다양한 제휴할인 및 KT 결합상품 할인혜택을 제공했던 KTF는 올해도 다양한 업종과의 컨버전스 요금상품 및 결합상품을 토대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말 도입된 저소득층 요금감면 혜택 홍보 등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의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외산 단말기 도입도 적극 추진한다. KTF는 기존에 협상을 추진해온 애플, 노키아 등 해외 단말업체와 국내 출시를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KTF는 외산 단말기 외에 국내 제조사를 통해서도 다양한 단말기를 공급함으로써 시장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3G 네트워크의 우위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2009년에는 영상 부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증권, 금융, 뉴스 등 생활정보형 서비스의 양적, 질적 개선을 통해 ‘생활 속의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고객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제휴협력과 기업인 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영상·금융·방송 등의 융합(컨버전스) 서비스에 도움이 되는 우수 콘텐츠를 확보할 예정이다. 개방형 무선인터넷 환경에 맞춰 콘텐츠 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는 한편 무선인터넷 접속환경도 대폭 개선한다.

 더불어 올해는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신흥시장 중심의 글로벌 사업진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KTF는 지난 2007년 말 일본 NTT도코모와 공동으로 말레이시아 신규 3G 사업자인 U모바일의 지분(33%)을 인수했으며 CEO 등 핵심 임원진을 파견함으로써 현지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사업 첫해인 2008년 12월 초에 가입자를 50만명 이상을 확보하는 등 초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KTF는 여세를 몰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사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또 진출방식도 글로벌 컨버전스 사업이나 모바일 연합체와 공동사업 추진 등으로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인터뷰-권행민 KTF 사장>

“고객이 치른 가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상품과 서비스는 모두 KTF가 추구하는 ‘본질’에 어긋난 것입니다. 물량과 숫자, 지표에 의한 외형성장이 아닌 고객의 필요와 욕구에 기반을 둔 본질을 추구하겠습니다.”

 권행민 사장은 “2009년 중점 경영 방향은 고객 중심의 본질경영, 그룹 시너지 제고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사장은 “올해는 국내외 침체된 경제 환경 속에 통신과 방송, 업종과 산업이 융복합되고 그룹 간 경쟁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KTF는 이러한 격변의 시기에 새로운 비전과 전략으로 그룹 내 무선 역량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객가치에 기반을 둔 본질경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단말기, 요금, 통화품질, 서비스에서 강점과 약점을 철저히 파악하고 발상의 전환과 혁신적 사고를 통해 고객이 받고 싶은 서비스, 갖고 싶은 단말기, 자부심 넘치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KT와 합병을 앞두고 그룹 시너지 제고도 강조했다. 그는 “합병 이후 그룹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결합상품의 공동마케팅은 물론이고 단말기 공동조달과 공동판매를 통한 영업 체계를 구축해 고객이 최고로 인정하는 유무선 결합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전사적 지원과 역량을 모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3세대(G) 이동통신 분야의 시장 주도권 유지에도 힘쓸 계획이다. 권행민 사장은 “‘3G=쇼’라는 이미지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서비스와 단말기를 기반으로 경쟁우위를 강화하는 한편 KT와의 시너지를 통해 유무선을 아우르는 최고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