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장석 www.skc.co.kr)는 올해 경영 목표를 ‘혁신과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한 성장 기회 확보’로 설정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가꾸는 기회로 삼기로 했다.
SKC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HPPO 공법 상용화에 성공하고 광학용 필름사업을 확대하는 등 양대 핵심사업인 화학과 필름사업의 체질을 한층 강화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 여파로 생존 조건을 확보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절실해졌다.
지난해 SKC는 과산화수소를 이용한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생산하는 세계 최초 친환경 HPPO 공장을 준공했다. 올해는 이 공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며 수익성을 개선해 화학사업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PO사업 판매처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세계 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해 위축된 내수 시장의 돌파구로 활용, 수출 비중을 대폭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필름사업은 유망 신규 제품 개발과 판매 확대에 전력을 다한다. 특히 태양광전지에 사용되는 필름소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태양전지 모듈에는 폴리에스테르(PET)필름·불소필름·EVA시트의 3종 필름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SKC는 3년 전부터 판매 중인 백시트(back sheet)용 PET필름 수출을 더욱 확대하고 첨단기술중앙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EVA시트와 불소 대체필름도 상업화할 계획이다.
수원공장은 이들 필름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까지 갖추고 있어 태양광전지용 필름을 모두 사업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열수축필름·생분해필름·트위스트필름 등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제품을 적극 확대해 필름사업의 신성장 기반을 갖출 예정이다. 또 SKC하스, 필름 합작사인 SKC코오롱PI, 솔믹스 등 투자사가 독자 생존 조건을 확보하고 성장 기반을 마련하면서 SKC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박장석 SKC 사장
박장석 사장은 “전 세계적인 금융 경색, 실물경기 침체, 환율 불안으로 발생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올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먼저 경영 스피드를 높이기 위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이 필요하다”며 “시급한 과제에 자원을 집중해 성과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C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대체에너지·무기소재·바이오 등 미래 유망사업을 발굴한다. 또 M&A나 전략적 제휴를 포함한 신규 투자와 사업 발굴에도 과감히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박 사장은 생존조건을 확보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구성원 각자의 자기 혁신을 주문했다.
SKC는 올해 핵심사업의 수익 구조를 강화하면서 태양전지사업 등 미래 유망 신규사업의 발굴에도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또 사업구조 혁신, R&D 및 기술 혁신, 투자사 가치 제고, 조직문화 혁신 등을 올해 경영 방침으로 제시했다.
박 사장은 “세계를 선도할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 R&D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웃소싱을 과감하게 추진하면서 기초기술을 강화해 한 단계 높은 R&D 수준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