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안에 국내 1위 보안 회사 ‘자신있다’

에스지어드밴텍 은유진 사장은 정보보호를 전공하고 지난 95년부터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초기멤버로 정보보안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보안 전문가다.

그후 2000년 시큐브를 창업하고 스캐니글로벌 사장을 거쳐 최근 뉴테크웨이브 인수, 어드밴텍과의 합병을 거쳐 에스지어드밴텍의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은 사장의 꿈은 여기서 그치는게 아니다.

오는 2010년 국내 최고의 보안회사로 등극하기 위해 보안회사를 끊임없이 인수, 합병해갈 생각이다. 그꿈을 이루기 위한 첫 행보로 최근 보안관제 전문회사 센트리솔루션을 합병했다.

은 사장은 2월내에 보안 서버회사를 인수한 후 올 상반기 내에 2~3개 보안업체를 추가 인수, 최종적으로 네트워크 보안 회사를 인수해 토털 보안회사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에스지어드밴텍을 국내 최고의 보안회사 나아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보안회사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아시아 대표 보안브랜드를 꿈꾸는 에스지어드밴텍 은유진 사장을 만나봤다.

▲ 인수합병을 통한 국내 선두보안업체를 지향하는 이유는.

국내 보안업체들이 지난 90년대 후반, 2000년대를 거치며 우후죽순으로 많이 생겨났다.

보안을 전공하고 KISA의 초기 멤버로 국내 보안업계에 몸담아오면서 보안업체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영세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무수히 보아왔다.

국내업체들은 해외에 비교해봐도 기술력이 뛰어난 편이라 충분히 블루오션이 될 수 있는 시장에서 경쟁과열로 좌초하는 모습을 보며 힘을 키우고 덩치를 불리는 것만이 국내 보안업체들이 진정으로 경쟁력을 가지는 길이라 생각하게 됐다.

이에 여러 회사들의 힘을 모아 몸집을 키우기 위해 인수, 합병을 생각하게 됐고 적대적 M&A가 아닌 우호적인 M&A를 지향, 여러 성격의 보안회사를 한데 모아 2010년까지 국내 1위의 종합보안회사로 성장하겠다.

▲ 자금력은 충분한가

에스지어드밴텍은 유상증자 또는 자사주 교환을 통해 현금유출없이 M&A를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당장 현금챙겨 한몫본다는 식의 회사와는 합병하지 않는다. 일례로 뉴테크웨이브같은 경우 거의 모든 직원이 합병 후 함께 일하고 있다.

또한 이미 에스지어드밴텍이 상장된 회사이기 때문에 상장을 할 경우 합병된 회사도 함께 상장하는 것이 아닌가.

합병되는 회사나 합병하는 에스지어드밴텍이나 모두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인수, 합병을 지향할 예정이다.

또한 교원나라벤처투자 등 건실한 투자사에서 최근 약 40억원 등의 투자를 받았다. 이중 일부는 뉴테크웨이브 인수 시 사용했고 나머지는 현금없는 인수합병을 추진했기 때문에 세간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자금 부족 등에 대한 걱정은 없다.

▲ 에스지어드밴텍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우선 ‘바이러스체이서’라는 훌륭한 PC보안업체를 인수해 PC보안에 대한 능력을 갖췄고 보안패치 시스템, PMS 등을 보유했던 스캐니글로벌과 하드웨어 업체인 어드밴텍이 결합하며 보안 어플라이언스를 만들 수 있는 기반도 잡혀졌다.

여기에 보안관제회사인 센트리솔루션의 전력도 가세했다. 2월중으로 보안 서버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구체적인 절차를 거의 논의했다.

에스지어드밴텍이 추진중인 국내 1위의 보안업체로의 단계를 보면 뉴테크웨이브를 인수해 1단계 PC보안 회사를 갖췄고 2단계로 이번 센트리솔루션 인수로 보안 관제를 구비했다는 것. 또 3단계로 PKI를 고민하고 최종적으로 네트워크 보안회사를 인수할 예정이라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보안이 가장 어렵기 때문에 가장 최종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보안은 보안이라기보다 네트워크적인 성격이 강해 국내 업체의 기술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점진적인 성장을 통해 오는 2010년 충분히 국내 1위의 보안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

에스지어드밴텍은 가장 준비된 보안회사라는 점을 내세우고 싶다. 탄탄한 기술력과 좋은 팀웍, 파트너 등 모든 조건이 갖춰졌다.

조직의 구성원들도 젊은 편이라 열정과 패기위에 기술력을 더해 국내 1위의 보안회사로 성장해갈 자신이 있다.

▲ 향후 계획은.

현재 에스지어드밴텍은 뉴테크웨이브의 일본 주주들의 도움을 받아 일본 진출도 검토중이며 대만 어드밴텍의 도움으로 대만 진출도 모색중이다. 또 최근 태국 증권사의 보안컨설팅도 진행중이라 이를 기반으로 태국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국내 1위의 보안회사는 물론 아시아권을 공략해 아시아 최고의 보안회사로 키워갈 계획이다.

미국, 유럽 등은 외국 보안회사에 대한 진입장벽이 크기 때문에 현지회사와 가능한 협력을 통한 로열티 기반의 사업을 점진적으로 진행해나갈 구상을 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두루 영향력을 발휘할 광고매체사를 인수, 회사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활용하려는 계획도 진행중이다.

올해 계획된 합병을 완료하고 인수된 회사들의 자리가 잡히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우선 올해는 약 300억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약 5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 예상한다.

물론 중요한 것은 매출이 아니라 순이익이며, 구성원들에게 돌아갈 이익이다.

모든 직원과 주주, 인수된 회사와 인수하는 회사 등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