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프리텍은 초정밀 광학부품을 생산하는 제조 전문기업으로 1994년 1월 설립됐다. 금형·성형 기술에서 세계적 수준인 일본 주켄의 기술을 도입해 한국형 금형 설계 및 가공, 정밀 광학부품 생산 및 모듈화 등을 일궈냈다. 설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종합 관리해 국내 초정밀 광학부품 분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연평균 매출 증가율 61.6%라는 경이적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이 회사의 강점은 수출에서 나타난다. 2005년 1000만달러에서 지난해는 7000만달러를 달성해 수직 상승 중이다. 내수와 수출 모두 활성화돼 지난해 매출액은 1억달러를 돌파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회사는 전 세계 15개국에 퍼져 있는 글로벌 주켄 네트워크와 협력 체계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KJ프리텍은 최근 정밀 광학부품 제조로 다져진 기술 우수성을 바탕으로 휴대폰 백라이트유닛(BLU)사업에 진출해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사에 BLU를 공급하고 있다. 경기 화성 본사를 중심으로 중국 내 동부거점인 산둥성 옌타이와 남부 주장삼각지의 중심인 광둥성 후이저우에 각각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홍콩에 지주회사를 두고 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홍준기 사장
“인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겠다.”
홍준기 사장의 인재를 향한 욕심은 끝이 없다. 글로벌 금융 위기로 많은 기업이 인원을 감축하고 있지만 KJ프리텍은 공격적으로 우수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홍 사장은 “오히려 지금이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할 뿐 아니라 내부 인력 교육에 더욱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재 양성은 기업이 장기간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J프리텍은 실제 기술 인력의 중요성을 일찍 인지해 공업계 고등학교, 대학교 등과 산학 협력으로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과 기술을 학교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가교를 놓고 있다.
홍 사장은 “산학 협력 등에서 미래의 주역 청소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라며 “전자신문 등과 같은 전문 산업지를 읽는 것이 기술과 학업의 교차점을 찾을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학교 신문 보내기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기술적인 이슈를 다루는 전자신문은 뉴스의 전달 기능을 넘어서 오히려 매일 매일 출판하는 교과서에 가깝다”며 “학생들에게 이러한 신문 보내기 활동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