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업체인 삼정KPMG의 IT컨설팅 시장 진입이 빠르게 연착륙하고 있다. 지난해 말 내놓은 차세대 회계시스템(IFRS) 통합 솔루션이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고 있고 이를 도입한 업체도 늘고 있는 것. 업계에선 아직 시작 단계지만 출발이 좋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삼정KPMG(대표 윤영각)는 지난해 11월 IFRS통합 솔루션을 개발·출시한 이후 이달까지 10여 군데의 중견기업들과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2∼30곳의 기업과 솔루션 구축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삼정의 IFRS 솔루션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친 고객 기능’때문. 이 회사의 솔루션은 소규모 상장회사 및 비상장 연결 자회사 등 IFRS 도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어려운 회사들이 최소 비용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회사 측은 국제 회계 기준인 IFRS 도입이 필요하지만 투자 비용이 다소 부담스러운 업체에서 이 솔루션을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중소 기업의 경우 현재 운용중인 IT시스템 환경 및 기업여건에 맞게 선별·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정KPMG는 경영정보체제 같은 종합 컨설팅도 함께 해주고 있어 수요 업체의 호응이 높다.
솔루션 성공에 힘입어 삼정 KPMG는 IT컨설팅 시장에 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다. 삼정KPMG 측은 “소규모 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가 시장 확대의 주요 원인”이라며 “경영관리 정보체제구축이라는 확대된 서비스제공까지 맞춤 서비스 전략을 구사한 것이 기업에 먹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