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경수 국가핵융합연구소장](https://img.etnews.com/photonews/0901/090121055303_2126685163_b.jpg)
“핵융합은 이제 세계적인 차원에서 안 할 수 없는 시대가 됐습니다. 녹색에너지의 궁극적인 미래 비전이 될 핵융합에너지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경수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플라즈마 기술을 응용한 녹색기술과 극한기술을 향후 3년 내 상용화하고 안착시키는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구소가 보유한 초전도, 초고온, 극저온 등 극한기술과 플라즈마 관련 응용기술을 기반으로 철저하게 수요자 중심의 상용기술화 전략을 짜고, 관련 산업계와 연계를 통해 신산업 성장 동력으로 창출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정부의 출연연 인턴채용 방침에 대해서도 이 소장은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10여년 전 IMF 당시에도 우수 인재들이 자리를 잡지 못해 안타까움이 컸다”며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연구소가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인턴제도를 활용해 젊고 우수한 인력을 케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인턴 채용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워놨다. 다음달부터 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개최해 인턴을 선발하고, 인턴 기간 동안 뛰어난 능력과 성과를 보인 인력에 대해서는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고민중이다. 대신 격월제로 엄격한 평가를 거쳐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의 지역에 대한 사회공헌성에 대해서는 일침을 가했다.
그는 “대덕연구단지는 국내 과학기술계 두뇌가 총 집결된 곳이지만, 실질적으로 대전지역에 대한 사회 공헌 기여도는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재임기간 동안 지역과 출연연이 상생할 수 있도록 연구소가 지역에 공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