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휴대폰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22일 2008년 실적발표를 통해 휴대폰 사업 부문의 실적이 4조926억원의 매출과 21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분기매출 사상 4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휴대폰 판매량은 2,570만 대로 전분기대비 12% 늘었으며, 연말 재고를 줄이는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영업이익률은 5.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액 4조 6,173억 원, 영업적자 139억 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 사업 매출은 처음으로 4조 원대로 올라섰고, TV 세트 사업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PDP모듈 부문 적자폭 확대로 DD사업본부 흑자기조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디지털가전 부문은 매출액 2조9,706억원, 영업적자 61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선진시장 수요 감소와 경쟁격화로 이어져 4분기 가전 수익성이 나빠졌지만, 선진시장은 침체를 보였지만, 중동, 아시아 등 신흥시장 매출은 늘었다"고 밝혔다.
디지털 미디어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가격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낮아져 매출 1조2,679억원과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