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가상화 모델이 SW시장 이끈다

SW 산업 부문별 전망을 내다 볼 수 있는 ‘2009년도 SW산업 부문별 시장·기술 전망 세미나’가 22일 서울 섬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SW 산업 부문별 전망을 내다 볼 수 있는 ‘2009년도 SW산업 부문별 시장·기술 전망 세미나’가 22일 서울 섬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서비스와 가상화 모델이 한국 소프트웨어(SW) 시장에 본격 상륙한다. 정부는 신성장 동력 과제를 통해 SW산업 육성에 나선다.

 한국SW산업협회가 주최하고 본지가 후원한 ‘2009년도 SW산업 부문별 시장·기술 전망 세미나’에서는 올해 SW 시장을 이끌 기술과 정부의 SW산업 육성 정책이 발표됐다.

 특히 지식경제부는 앞으로 10년 후 SW산업이 105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53조원 규모의 생산액을 창출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제도개선과 인력양성 방안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2018년에는 세계 7위 권으로=SW산업 지원 정책은 국내 SW산업을 2018년 세계 7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SW산업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하도급 구조를 개선하고 분리발주를 활성화한다. 대기업 참여제한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연간 27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유도한다. SW 자체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략 분야를 선정해 앞으로 5년 동안 2000억원을 투자한다.

 세계 7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SW 기업을 선정하고 수출 전 단계부터 밀착지원하는 사업도 펼친다. SW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해 전문가 해외 공관 파견을 통한 해외진출 지원 거점도 구축한다.

 김진 지식경제부 서기관은 “SW 시장 환경 조성과 고급인력 양성 등의 사업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SaaS, 가상화, 통합보안 기술이 시장 주도=올해 인기를 끌 SW 모델로는 SW나 서비스 블록을 조립해 원하는 시스템을 입맛에 맞게 개발·확장할 수 있는 유연한 모델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소프트웨어 블록과 서비스 블록이 경계 없이 자유롭게 하나로 연동돼 서비스모델인 SaaS 모델도 거부감없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비용과 에너지 절감 이슈를 타고 불어오는 가상화 바람은 올해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분야에서 불어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또한, 보안 분야는 통합 보안이 주도할 것으로 관측됐다. 침입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통합보안 제품이 인기를 끌고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보안 관제는 연평균 12%의 높은 성장률을 이룰 것으로 추정됐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