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하 서울대 대학원생(생명과학부)이 한국과학재단이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전자신문사가 후원한 ‘2008 한국과학재단 사업 체험수기 공모’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김산하씨는 ‘사랑 찾아 떠난 소년, 야생 영장류학자가 되어 돌아오다’라는 제목으로 사랑을 이루지 못했지만 영장류 연구에 몰두한 사연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공모전은 한국과학재단이 과학기술 현장의 꿈과 희망을 향한 도전·열정·성공 사례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22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개최한 시상식서 최우수상은 이영무 관동대 경찰행정학과 초빙교수의 ‘교수법이 필요 없는 강의’와 김지나 KAIST생의 ‘세상을 바꾸는 과학을 위하여’에 돌아갔다. 우수상은 박장식 홍익대 교수를 비롯한 전현숙 회덕초 교사, 강석하 충북대 의학과 대학원생 등이 수상했다.
체험수기 공모전은 ‘한국과학재단과 함께한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 220명으로부터 220작품을 접수받아 입선 22개 등 총 28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국내서 연구활동을 수행하는 외국인도 2명 응모해 관심을 끌었다.
한편 한국과학재단은 이날 수기 수범사례 33편을 담은 책자 ‘한국과학재단과 함께 꾸는 꿈!’을 발간했다. 이 책자는 이달 내로 과학기술 현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문형철 한국과학재단 이사장 대행(혁신전략본부장)은 “과학기술현장에서의 소중한 경험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감동적인 성취 사례 등이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커다란 용기와 감동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수상자 명단
△대상=김산하(서울대 대학원생) △최우수상=이영무(관동대 초빙교수), 김지나(KAIST생) △우수상=강석하(충북대 의학과 대학원생), 박장식(홍익대 금속공학과 교수), 전현숙(회덕초 교사) △입선=김신영(서울여대),김원태(한서대),김유진(경희대), 김해동(계명대), 김희수(조선대),문필주(인천심곡초),박우림(동북중), 박형곤(UCLA 대학원생), 서종모(서울대 교수), 손민지(대전과고생), 유동한(한국원자력안전아카데미 연구원), 이동문(홍광초 교사), 이상준(서울대 대학원생), 이인현(광주과학기술원 대학원생), 이정윤(서울대 대학원생),이정환(충남대생), 정새벽(서울대생), 정재훈(한양대생), 조세액(스탠퍼트대생), 하창식(부산대 교수), 황영태(경남과고교사), 올루페니 아델루이(조선대 대학원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