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Fun&fun] 유통업체 전략

[설특집Fun&fun] 유통업체 전략

설을 맞이해 유통업체들이 갖가지 혜택을 내걸며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바쁜 일정 속에 설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대부분의 택배사가 21일 일반 주문을 마감했지만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면 설 전에 선물을 보낼 수 있다. GS이숍은 ‘설날 전 특급 배송작전’ 기획전에서 23일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설 전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롯데닷컴도 설 선물을 주문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23일까지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퀵 배송 상품전’ 행사를 진행 중이다.

 설 선물을 미리 주문하면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롯데닷컴은 ‘사전주문제’ 행사에서 설 선물을 미리 주문한 고객에게 할인 및 적립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도 제수용 음식 재료와 제기 등 설 제수용품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설 제수용품 기획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이마트 전 지점에서 진행되며 사전에 물량을 확보해 주요 제수용품 가격을 낮추거나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적은 양의 제수용품을 구매하기에 적합한 세트상품도 알뜰 구매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밤·대추·홍합·황태포·제수용꽃다리(건오징어다리) 등으로 구성된 세트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세트상품은 상품에 따라 낱개로 구매하는 것보다 10% 가까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지역별 특색에 맞춰 설 제수용품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역마다 선호가 뚜렷하게 다른 생선류를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 상차림 맞춤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은 차례상에 올리는 생선으로 주로 참조기와 참가자미, 대구권은 참조기와 돔배기, 호남권은 병어와 참꼬막 및 홍어, 강원권은 가자미·문어·오징어, 제주도는 옥돔 및 백조기를 전면 배치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