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경기침체에도 불구 휴대폰 부문은 선방한 반면, LCD 부문은 수요부진과 판가하락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23일 발표한 실적발표 내용에 따르면 정보통신 부문은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5% 역성장에도 2007년 대비 14%의 고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분기 사상 최대의 휴대폰 판매 신기록을 달성, 본사기준 7.73조원의 매출과 0.16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10.32조원과 영업이익 0.17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시장에 대해 휴대폰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마케팅 비용 등 비용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지역별 전략 모델 강화와 사업자들과 연계하는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 추진 등으로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인 시장 지배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 2009년 2억대 이상 판매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LCD 부문은 수요 부진과 판가 하락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 지속으로 4.21조원의 매출과 0.35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3분기에 이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 3.55조원과 영업손실 -0.23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핵심 산업인 TV 부문에 집중하여, 6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TV 부문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2조원대의 이익을 달성, 업계 최대의 이익과 이익률을 실현을 통해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확대해 나갔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1분기는 경기 침체 지속과 계절적 비수기로 패널 수요 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며,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중심의 제품군을 통해 시장 지배력 강화와 수익력 제고에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