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맞짱] 전기면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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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면도기는 빠르고 간편하다는 장점을 갖춘 덕에 아침 출근준비로 바쁜 남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습식 면도기에 비해 깔끔한 면도가 어렵다는 점이 지적돼 왔지만 최근에는 기술적으로 크게 개선된 신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기면도기의 양대산맥인 필립스와 브라운이 시장의 70∼80%를 점유하고 있다. 두 업체는 각각 360도 입체회전, 음파진동 방식의 차별화된 기술을 내세우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필립스 아키텍 RQ-1095는 면도날 헤드가 360도로 유연하게 움직이는 입체면도시스템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개별 면도날 및 면도 헤드 전체가 모든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얼굴과 목의 굴곡을 따라 깔끔한 면도가 가능하다. 또 수퍼리프트앤컷 시스템을 채용해 첫 번째 칼날로 들어올린 수염을 두 번째 칼날로 밀착 면도해 준다. 콧수염과 짧은 구레나룻은 정밀 튜브 트리머로 깔끔하게 다듬을 수 있다. 큼직한 LED 디스플레이는 남은 사용시간과 세척시기를 표시해 준다. 블랙 앤 실버 컬러로 세련된 느낌을 주며 손에 잡기 좋도록 인체공학적 디자인도 돋보인다. 1시간 충전으로 최대 3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옥션 최저가 기준 29만9000원.

브라운은 지난해 하반기에 면도기 업계 최초로 숫자 시리즈 개념을 도입한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가운데 가장 고가인 시리즈7은 기존에 최고 프리미엄 라인이었던 프로소닉(Prosonic)을 새롭게 탄생시킨 모델이다. 특허받은 음파면도 기술로 밀착면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1분당 1만회 이상의 진동이 피부에 파동을 일으켜 수염을 세워주기 때문에 누르거나 문지르지 않아도 목, 턱 밑의 수염까지 말끔하게 깎을 수 있다. 또 면도기 헤드의 각도가 자동으로 조절돼 사용이 편리하며 피부자극을 최소화시켜 준다. 자동 세정살균 기능에 건조기능까지 갖췄다. 가격은 옥션 최저가 기준 20만3900원.

<소비자의 시선>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 브랜드의 제품에 대해 네티즌은 어떤 의견을 나타냈을까. 옥션의 쇼핑커뮤니티 ‘쇼핑맞짱’ 코너를 통해 두 제품에 대해 투표했다. 지난 1월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옥션의 쇼핑맞짱에 총 1750명이 참여해 68%에 해당하는 1187명이 필립스 아키텍을, 32%에 해당하는 563명이 브라운 시리즈7을 선택했다. 시장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데 반해 네티즌 투표에서는 필립스에 대한 선호도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필립스 전기면도기가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데는 차별적 기능으로 강조하고 있는 3중날 입체면도 방식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면도하는 부위가 굴곡이 많은 편이라 그런지 직선날 방식은 특정부위를 여러 번 여러 각도로 밀어야 그나마 깨끗하게 깎이고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기도 한다. 그래서 라운드형의 3중날을 더 선호한다(아이디 justasm)” “필립스 제품을 사용 중인데 3헤드라서 완전 밀착되고 방수제품이라 샤워하면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쉽게 세척이 가능하다. 또 한번 충전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아이디 allra)”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만 수염이 많은 편이라 회전식 3헤드 완전 밀착면도라는 점에 끌린다(아이디 moonj)”는 등 기능적인 면에 호감을 나타낸 의견들이 많았다.

디자인 역시 필립스가 월등히 후한 점수를 얻었다. “브라운 제품을 좋아하지만 필립스 제품이 더 슬림해 보이고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그에 비해 브라운 제품은 왠지 투박해 보인다(아이디 ghar)”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블루컬러의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아이디 woong)” “가격이 좀 비싸기는 하지만 디자인부터 수려하다. 수동 면도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얼굴 선에 맞춰 면도가 잘 될 것 같다(아이디 hanja)”는 등 디자인에 손을 들어준 의견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필립스 아키텍 최고의 장점은 피부자극이 작다는 점이다. 디자인도 멋지다(아이디 oldp)”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한편, 브라운을 선택한 이유로는 한국사람에게는 브라운이 더 낫다는 의견들이 눈에 띄었다. “동양사람들의 특성상 서양사람들에 비해 수염이 고루 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넓은 면적에 좋은 필립스보다 브라운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아이디 fire062)” “두 브랜드 제품을 모두 사용해 봤는데 필립스는 꼬불꼬불한 수염이 잘 깎이는 듯하고 한국사람에 맞는 건 브라운인 듯하다(아이디 dlwns)”는 등의 의견들이 있었다.

“브라운 제품을 예전에도 사용해 봤는데 정말 괜찮은 것 같다. 신제품 7시리즈는 피부에 밀착력이 더 좋아져서 더욱 깨끗하고 부드럽게 면도가 될 것 같다. 피부자극도 덜할 것 같다(아이디 as2)”는 등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의견들도 다양했다.

이밖에 “디자인으로 딱 보기엔 갖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디자인이 멋진 필립스에 눈이 가지만 면도 기능은 브라운이 나은 듯 하다(아이디 rmhl)”거나 “브라운 제품이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남성들에게는 브라운 면도기가 훨씬 알려져 있고 인기도 좋다고 한다. 필립스 아키텍도 성능이 좋지만 면도기 치고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나 싶다(아이디 gnsgh)”는 의견이 있었다.

다음주에는 헤드 세트에 대한 네티즌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모델은 온라인몰 대표 인기모델인 젠하이저 PX-200W와 오디오테크니카 ATH-FC7이다. 오는 27일까지 옥션 쇼핑백과 홈페이지(http://review.auction.co.kr)를 방문해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투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100포인트를 지급한다.

<세대공감>

지난 1월 13일부터 1월 19일까지 인터파크 세대공감 코너에서 살펴본 연령대별 베스트셀러 상품 순위를 보면 유행에 민감한 10대는 멀티미디어 세대답게 비교적 저가의 MP3플레이어, 패션 티셔츠 등의 상품이 인기를 끌었고 20대와 30대는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다양한 저가형 선물세트가 베스트셀러에 랭크됐다.

10대 베스트셀러 상품에서는 음악재생은 물론 동영상, 사진보기 등 멀티기능이 돋보이는 삼성 MP3 YP-Q1A(4G, 10만6500원)와 아이리버 MP3 Lplayer(2Gb, 6만8080원)가 1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어 겨울 아웃터 안에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저가 티셔츠 프린트 박스티, 무료배송 티셔츠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20대 베스트셀러 상품을 살펴보면, 남성 하프 코트와 후드자켓을 묶어 9900원 단독특가로 판매한 Z.P.Z.G 코트/후드자켓 1+1 상품이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38% 할인 판매한 산지직송 나주신고배 7.5㎏(11-13과)세트가 올랐으며 3위 또한 생필품 설 선물세트로 12개 상품으로 구성된 명가명품 1호 선물세트(1만1730원)가 차지했다. 30대의 지난주 베스트셀러 상품 역시 20대와 마찬가지로 설 관련 상품이 상위에 랭크됐다.

1위에는 전 구매고객에게 4000원 상당 복 주머니를 증정한 가예전 무료배송 아동한복(2만230원)이 차지했으며, 3위와 4위에는 CJ백설유 프리미엄 선물세트(8000원), 산지직송 맑은나주 신고배 7.5㎏ 11-12과(1만6900원)가 각각 순위에 올라 비교적 저렴한 1만∼2만원대 이하 설 선물세트가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카테고리 뉴스>

설을 앞두고 인터파크 함정진 식품매니저가 전하는 식품카테고리에서는 설 선물세트의 매출이 전년 대비 60% 신장했다. 올해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축산세트의 매출이 다소 부진했지만, 구성대비 가격이 저렴한 과일세트와 올리브유·포도씨유, 참치세트 등 3만원 이하 생필품 세트가 매출 호조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50% 단독 특가 나주배 7.5㎏ 세트 등 1만원 이하 특가 상품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1만∼3만원 대의 저렴한 선물세트를 지난해 설보다 20∼30% 정도 더 많이 확보하고 실속형 알뜰 선물세트 위주의 프로모션을 진행해 곶감 등 보통 5만원 이상으로 판매되던 상품군들도 2만∼5만원 대의 중저가로 구성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