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종순)은 23일 뼈에 생기는 암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골연부종양의 완치율을 예측하는 평가지표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원자력병원 전대근·김민석 박사팀은 365명의 골육종 환자를 분석해 발병 당시 환자의 나이, 종양의 위치와 크기, 항암요법 후 암세포 괴사율에 따라 각각 점수를 부여하고, 그 점수를 합산하면 환자 개개인의 완치율을 95%이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완치율 예측 평가 지표’를 개발했다.
그동안 수술 전 항암요법을 시행하고 수술 후 종양이 얼마나 죽었는지 알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예측인자로 알려져 왔으나, 그 정확도가 65%내외로 환자별 맞춤치료를 적용하기가 불가능했다. 환자별 맞춤치료란 환자 개개인의 위험도를 평가하여 그에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환자의 예후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 여러 종류의 암에 대하여, 이런 방식의 예측기법이 개발되어 임상적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으나, 골육종에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원자력의학원 측은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예측기법을 이용하면 예상 완치율에 따라 환자를 고, 중, 저위험군으로 정확히 나눌 수 있어, 위험도에 따른 맞춤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