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아` 獨 스마트폰 시장 `돌풍`

`옴니아` 獨 스마트폰 시장 `돌풍`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옴니아(SGH-I900·사진)’가 독일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5대 중 1대에 달하는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삼성 휴대폰이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2위로 부상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GfK가 발표한 독일 스마트폰 판매 현황(작년 11월 기준)에 따르면 옴니아는 8Gb(14.7%)와 16Gb(4.7%) 제품을 합쳐 19.4%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8%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한 ‘블랙베리 볼드’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또 노키아의 ‘E71(9.6%)’을 비롯해 ‘블랙베리 커브(6.4%)’,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6.0%)’ 등을 여유롭게 제쳤다.

 이에 반해 옴니아 출시 당시부터 경쟁 제품으로 주목받은 애플 ‘3G 아이폰’의 점유율은 4.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측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선호하는 유럽인들이 옴니아를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인의 특성과 취향에 맞는 다양한 휴대폰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옴니아의 선전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독일 휴대폰 시장에서 23.7%의 점유율을 기록, 2위로 부상했다. 특히 점유율이 전년 같은 기간(14.7%)에 비해 10% 가까이 큰 폭으로 상승해 주목됐다.

 이 같은 삼성의 공세 속에 노키아의 점유율은 33.5%로 전년보다 9% 가까이 하락했으며, 소니에릭슨(22.6%)은 삼성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