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9호선 개통이 오는 5월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강서권의 아파트형 공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하철 9호선은 강남과 강서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황금 노선으로 개통되면 최상의 교통여권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우선 개통되는 김포공항 인근 개화역에서 서울 강남 신논현역 노선은 김포공항·당산·여의도·고속터미널 등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과 직접 연결되며 다른 지하철과도 환승이 가능하다.
지하철 9호선 염창역에 위치한 강서구 우림 블루나인은 지난해 10월 입주를 시작해 현재까지 90%에 육박하는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IT와 서비스업체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이곳은 2005년 3.3㎡당 평균 5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어 많은 중소 IT·벤처기업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라 대출 및 입주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계약자들의 일부 전매물량도 활발히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임대사업으로도 인기가 높으며, 현재 임대수익 기준으로 연평균 6∼7.5%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선유도역과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영등포구 양화동 우림 라이온스 밸리도 오는 8월 입주를 앞두고 현재 95%의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이곳은 지하 2∼3층, 지상 9∼15층 2개 동 연면적 34,143㎡으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600만원 대이다.
김포시 양촌면 양촌산업단지 E블록 1롯트에 들어서는 김포 이젠 아파트형공장도 선전 중이다. 지하 1∼지상 8층 3개 동 연면적 225,471㎡로 구성된 이곳은 서울과 거리가 있음에도 현재 65% 정도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396실로 구성된 기숙사형 오피스텔의 경우 100% 분양이 완료된 상황이다. 이곳에는 약 600여 개의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400만원대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오히려 투자대상으로 역세권 상가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며 “또한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접근성과 가시성이 좋은 역세권 아파트형 공장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