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밥을 다 먹고 난 후에 엄마에게 다가와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소리를 들은 손님들은 깜짝 놀라서 아기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엄마는 “그래, 우리 아기 착하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냈다. 아기는 엄마가 밥을 다 먹고 난 후에는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하라고 가르친 것을 “잘못했습니다”라고 잘못 말했다. 손님들은 아기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지만 엄마는 아기의 말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기업 경영자들은 ‘현장 경영을 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래서 경영자들은 직접 현장에 내려가 사원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희로애락을 알게 된다. 그러나 현장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현장의 소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심지어는 현장의 소리를 듣고도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이런 사람들은 현장 사원들과 눈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자신의 잣대로 이해한다. 좋은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우선 시끄러운 현장으로 달려가는 열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S&P변화관리연구소장 ksk@spc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