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기관장에게 듣는다]장래웅 경북TP 원장

[산학연 기관장에게 듣는다]장래웅 경북TP 원장

 “불황을 겪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기업 지원에 주력하겠습니다.”

 장래웅 경북테크노파크 원장(64)은 “테크노파크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올해부터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기업 지원 서비스를 기반으로 올해 최고의 화두인 경제 살리기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원장은 이를 위한 올해 역점 추진과제로 기업 지원 서비스 고도화와 글로벌사업 확대, 저탄소 녹색성장산업 집중 육성을 꼽았다.

 “테크노파크는 기업이라는 고객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입니다. 올해는 지역 중소기업과 입주기업이 실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기업 지원 전문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장 원장은 “2단계 사업이 본격 가동되는 올해 차별화된 기업 지원 서비스를 위한 역량을 총집결할 시점”이라며 “입주기업과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에 경영 진단·기술 개발·홍보·마케팅·기술 이전·해외 진출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문위원들로 구성된 콘택트센터를 활용, 토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중심의 맞춤형 기업 지원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설립 1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밝혔듯이 올해엔 특히 기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기업 및 연구소의 테크노파크 내 유치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글로벌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장 원장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려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2005년 이후 베이징 중관촌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지금까지 95개 기업이 중국 시장 진출 및 해외 협력 파트너 발굴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그는 “많은 지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시장조사와 기술 마케팅 지원은 물론이고 중국 내 협업기관 간 네트워킹 및 교역상담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청년실업 문제와 관련해 경북테크노파크가 이공계 전문 기술연수사업, 지역 고용 인적자원 개발사업, 기술경영 교육사업 등 고용 창출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취업난 해소와 우수 인력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