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실적부진에 LED사업 양도설로 ‘불안’[하나]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전기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 감소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적정주가를 37,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중립’ 투자의견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매출이 급감하는 삼성전기는 휴대폰용 부품의 계절성과 RF부품 등 조립성 제품의 고정비 부담으로 1분기에 소폭 영업이익내지 영업적자 전환할 수 있다”며 “원래 1분기가 삼성전기가 취약한 분기이지만 올해는 경기둔화의 영향까지 받아 삼성전기는 1분기 영업이익을 48억원으로 보고 있는데 4분기 실적을 반영하면서 영업적자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는 최근 엔화강세에 따른 경쟁력 확대, LED의 청사진 등 기대감이 많이 반영되는 주식이지만 최근 언론에서 잇달아 보도되고 있는 ‘LED 사업 양도설’은 LED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LED 분야는 정부정책, 환경, 에너지 중시 경향과 맞물려 실적보다는 기대감이 훨씬 앞서 있는데 LED를 양도할 경우 삼성전기의 매력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며 하락에 대한 우려를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