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엑스포과학공원내 HD(고화질)드라마타운 조성 계획 발표 이후 대전시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29일 대전시와 대전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최근 ‘드라마 산업 진흥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대전 엑스포과학 공원에 ‘HD 드라마타운’을 건립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내달 5일 ‘HD 드라마타운 용역착수보고대회’를 갖고 정부와 공조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HD 드라마타운 조성에는 오는 2012년까지 총 1500억원의 정부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포과학공원 부지 23만㎡에 유닛(unit)형태의 드라마 셋트장과 테마파크, 영화 후반부 처리 시설 등 드라마 및 영화의 촬영부터 제작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이 모두 들어서게 된다.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은 특히 대덕특구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KAI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출연연의 축적된 기술이 HD 드라마타운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이들 연구원이 타운 조성 사업 초기부터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HD 드라마타운이 기존 드라마 셋트장과는 달리 조명 등 특수효과와 CG기술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곳으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은 HD 드라마타운이 조성될 경우 8000명의 고용 창출 및 약 1조여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병호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은 “엑스포공원 내 문화산업진흥지구를 문화콘텐츠 산업의 메카로 조성해 달라는 대전시의 건의를 문화부가 일부 수용한 셈”이라면서 “정부가 HD 드라마타운 조성을 위해 곧 실무진을 대전에 보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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