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영업의 새로운 수장인 박재순 한국총괄 전무가 현장경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박 전무는 최근 취임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위기는 또 다른 기회’를 새로운 키워드로 제시했다.
불황일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영업인 고유의 도전정신과 자부심으로 재무장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기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4년간 축적해 온 판매-배송-서비스 3개 접점의 고객만족(CS) 역량을 십분 발휘해 ‘국내 시장 독보적 1강’ 체제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무는 또한 각 사업부문별 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했다. 경기가 불황일 때에는 전반전인 소비 위축과 더불어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만큼 보급형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박 전무는 “판매 유통별 전용모델 확대와 세분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야 한다”며 “국내 시장 1등의 명성을 잘 활용해 삼성전자 한국총괄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무는 올해 국내 시장 독보적 1강을 위해 현장경영을 더욱 강화한다. 마케팅은 판매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마케팅 정책을 전개하고 제품정보 설명 동영상과 고객관계관리(CRM) 등 성과와 직결되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업무효율을 제고하는 한편 영업경쟁력 확보, 서비스 역량 강화 등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박 전무는 “국내영업사업부가 한국총괄로 격상된 것은 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여러 가지 혁신 우수사례를 다른 해외 총괄로 확산, 전이하라는 것”이라며 “해외 총괄의 우수한 성과도 적극 벤치마킹해 한국 시장에서도 명실공히 세계 1위의 위상을 굳건히 하자”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