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증권이 인도네시아에 IT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앞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 온라인 증권사인 이트레이딩에 IT시스템을 수출하고 전략적인 제휴를 맺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상반기에 중국 베이징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일본 도쿄 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시키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얼라이언스 프로그램으로 확보한 해외 네트워크를 토대로 해외시장 진출을 계속하겠다”며 “베이징 사무소 개설과 도쿄 사무소 지점 승격으로 일본, 중국 등 해외기업의 국내 M&A시장 참여에도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 부문 영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회사채 발행 등에 집중할 계획이며, M&A 사업은 향후 해외 네트워크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자통법 이후 투자자 보호에 대비해 “올해도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투명경영을 펼치겠다”며 “컨설팅 위주 영업으로 고객 자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3분기(2008년 10월∼12월) 영업실적과 관련, 세전 순이익 1125억원을 거둬 1분기부터 누계로는 1507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올렸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