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드럼세탁기 생산 100만대 돌파

대우 드럼세탁기 생산라인.
대우 드럼세탁기 생산라인.

 대우일렉(대표 이성)이 드럼세탁기 생산 4년4개월 만에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04년 10월 ‘클라쎄’ 브랜드로 드럼세탁기를 출시해 3년 만인 2007년 9월 누적 생산량 5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100만대째 제품을 출하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산 첫 해 3개월 동안 1만7000대 생산을 시작으로 매년 평균 40% 이상 생산량을 높이며 4년 만에 5배가 넘는 연간 생산량을 달성해 누적 생산 100만대를 이뤄냈다.

 특히 생산량 가운데 85% 이상을 해외에서 올려 ‘100만대 돌파 기록’을 더욱 값지게 했다. 이란·요르단·아랍에미리트연합 등 분쟁이 끊이지 않는 중동 지역에 드럼세탁기를 수출했으며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지난해 드럼세탁기 매출이 전년대비 250% 이상 증가했다.

 일등 공신은 지난해 출시한 ‘드럼 업’ 세탁기였다. 드럼 업은 기존 드럼세탁기 드럼을 11㎝ 끌어올리고 15도 기울인 인체공학적 설계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해 히트 상품 반열에 올랐다.

 이 제품은 에너지효율 측면에서도 1회 세탁 시 575Wh를 사용하는 초절전 기능으로 에너지 효율 우수 상품 뽑혔다. 드럼 업 세탁기 히트에 힘입어 대우는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지난해부터 양판점 판매 기준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우는 올 3월 히트 상품인 ‘드럼 업’ 2차 모델을 선보인다. 유럽과 중남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2010년 말 누적생산량 200만대를 넘어설 계획이다. 이 회사 강수향 리빙공장장은 “사용자 편의에 초점을 맞춘 제품 개발과 디자인 경쟁력,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이 있었기에 100만대 돌파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