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김으로 조작하는 휴대폰이 국내 처음으로 나온다.
올 상반기 입으로 바람을 불어 조작하는 휴대폰이 출시 그동안 인기를 끌어 온 ‘터치폰’의 감성 조작 트렌드를 이어갈 전망이다.
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팬터로그 인터액티브(이하 팬터로그)는 바람을 불거나 상하좌우로 움직여 휴대폰을 조작할 수 있는 감성엔진을 국내 휴대폰 제조사에 향후 3년 동안 단독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감성엔진이 탑재된 휴대폰은 이르면 올 1/4분기에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감성엔진의 조작은 크게 두 가지로 휴대폰 마이크를 통해 바람을 불거나 카메라의 시점 변환으로 다양한 기능에 적용할 수 있다.
바람감지 기술은 강약 구분이 가능해 마이크에 입김을 불어 휴대폰의 대기화면을 바꾸거나 카메라 셔터를 입김으로 누를 수도 있다.
NDS에서 선보인 바 있는 바람을 불어 불을 지피거나 보트를 움직이는 독특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가능할 전망이다.
카메라 조작은 사물의 움직임은 물론 휴대폰 자체의 상하좌우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어 향후 휴대폰의 네비게이션 키를 대신하거나 버추얼 마우스로 이용, 게임 조작 등에 편의성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특히 팬터로그의 감성 엔진은 휴대폰에 별도의 센서 추가 없이 소프트웨어 탑재만으로 이 같은 조작을 가능하게 해, 가격 및 사양에 차별 없이 다양한 휴대폰에 선보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실제로 팬터로그와 계약을 맺은 휴대폰 제조사는 앞으로 출시하는 모든 단말기에 이 기능을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팬터로그는 감성 엔지을 휴대폰은 물론 PDA, PMP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