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안전체험 교육을 받은 아동들이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교육을 받지 않은 아동에 비해 대처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김남덕)은 2일 승강기안전 체험교육을 받은 6세 이하 미취학 아동 269명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발생시 대처 능력을 조사한 결과, 전체 답변자 중 92.8%가 이용자 준수 사항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 아동들은 △인터폰으로 연락 후 기다린다 △화재시 비상계단을 이용한다 △문을 강제로 열지 않는다 등으로 답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체험교육을 받지 않은 아동 151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항목을 물어본 결과 20.7%만이 기본적인 대처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 전문기관인 한국산업연구소가 지난 1년간 ‘승강기 안전체험’ 교육을 받은 미취학 아동 및 받지 않은 아동 총 420명을 대상으로 비교·분석한 결과다.
승관원은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이동이 가능한 ‘승강기 안전체험’ 시설을 올해 안으로 추가·제작해 교육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산간벽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남덕 원장은 “승강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기 체험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재밌고 흥미로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